십삼경문의 ()

유교
문헌
조선 정조 연간에, 시취를 위해 역문 · 서문 · 시문 · 춘추문 · 예기문 · 대학문 · 중용문 · 논어문 · 맹자문 · 효경 · 이아문 등 13경에서 경의(經義)를 뽑아 해설한 과문집.
이칭
이칭
정종조어제십삼경문의(正宗朝御製十三經問義)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십삼경문의』는 조선 정조 연간에 시취를 위해 역문·서문·시문·춘추문·예기문·대학문·중용문·논어문·맹자문·효경·이아문 등 13경에서 경의를 뽑아 해설한 과문집이다. 1책, 필사본으로 간행 경위가 밝혀져 있지 않고, 서문과 발문도 없다. 표제는 ‘정종조어제십삼경문의’이며,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각 문은 10조로 되어 있고, 개념 설명과 학설 간 차이, 해설 등이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예기문」에는 예(禮)의 의의와 기능, 오행지수(五行之秀) 등의 개념에 대한 이해 방식의 문제, 주요 논점의 해설이 담겨 있다.

키워드
목차
정의
조선 정조 연간에, 시취를 위해 역문 · 서문 · 시문 · 춘추문 · 예기문 · 대학문 · 중용문 · 논어문 · 맹자문 · 효경 · 이아문 등 13경에서 경의(經義)를 뽑아 해설한 과문집.
서지적 사항

1책. 필사본. 간행 경위가 밝혀져 있지 않으며, 서문과 발문도 없다. 표제는 ‘정종조어제십삼경문의(正宗朝御製十三經問義)’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내용

역문(易問) 10조, 서문(書問) 10조, 시문(詩問) 10조, 춘추문(春秋問) 10조, 예기문(禮記問) 10조, 대학문(大學問) 10조, 중용문(中庸問) 10조, 논어문(論語問) 10조, 맹자문(孟子問) 10조, 효경·이아문(孝經·爾雅問) 10조로 구성되어 있다.

「역문」에서는 음양기우(陰陽奇耦)의 원리, 강절선천원도(康節先天圓圖), 건곤(乾坤)의 개념, 정이(程頤)와 장재(張載)의 변수(變數)에 관한 학설상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한 문제 등을 다루었다.

「서문」에서는 대의(大義), 공자의 이금관고(以今觀古)와 이아관인(以我觀人)의 역사관 및 역상(曆象), 허령지각(虛靈知覺) · 사단칠정(四端七情) 등의 개념, 『한서(漢書)』「율력지(律曆志)」에 보이는 『고문상서(古文尙書)』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들의 성격 및 평가, 『상서』에 나오는 여러 지명(地名)들에 대한 설명 등의 문제를 다루었다.

「시문」에서는 『시경』의 교(敎)로서의 측면에서 중심 개념이 되는 온유돈후(溫柔敦厚) · 흥관군원(興觀群怨) · 감발징창(感發懲創) 및 고문파(古文派) 학자들과 금문파(今文派) 학자들 사이의 분분한 학설들의 차이를 다루었다. 또한, 육의(六義)에 대한 삼경(三經)과 삼위(三衛)의 서로 다른 학설, 주자(朱子)가 각 경전들에 나타나 있는 『시경』 구절들에 대해 해설한 말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의 문제, 시의 발생 기원 등의 문제를 수록하였다.

「춘추문」에는 주자가 『춘추』를 소중히 여겼던 이유, 『좌전』 · 『공양전』 · 『곡량전』의 성격상의 차이와 특징, 정자(程子)의 대의(大義)에 관한 해설 등의 문제가 실려 있다.

「예기문」에는 예(禮)의 의의와 기능, 「단궁(檀弓)」 등의 편명(篇名)의 유래와 의미, 홍범팔정(洪範八政)의 각 조목에 대한 논의, 천지지덕(天地之德) · 음양지교(陰陽之交) · 귀신지회(鬼神之會) · 오행지수(五行之秀) 등의 개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의 문제, 「학기(學記)」 · 「악기(樂記)」 · 「표기(表記)」 · 「방기(坊記)」에 제기된 주요 논점들의 해설에 관한 문제 등이 있다.

「대학문」에는 대인지학(大人之學)의 측면에서 『대학』의 제명에 관한 풀이, 삼강령과 팔조목의 의미 등의 문제들이 있다.

「중용문」에는 인심(人心)과 도심(道心)의 개념, 정일집중지설(精一執中之說)의 의미, 성(性) · 도(道) · 효(孝) 등의 정확한 개념, 이기(理氣)의 철학적 의의, 심(心) · 대본(大本) · 달도(達道) · 천지위(天地位) · 만물유(萬物有) 등의 형이상학적 개념들의 엄밀한 정의에 관한 문제, 기질지덕(氣質之德)으로서의 화(和) · 인(仁) · 용(勇)에 대한 해설, 정자의 활발지설(活潑之說)에 대한 해석 등이 있다.

「논어문」에는 인(仁)과 원(元)의 관계, 「학이(學而)」편에 들어 있는 개권(開卷)의 뜻, 『주자집주(朱子集註)』에 나오는 인지존양(仁之存養)과 군자지불이감추식(君子之不以紺緅飾)에 대한 해석, 약례(約禮)의 뜻, 기질지성에 대한 정자와 주자의 학설상의 차이 등이 있다.

「맹자문」에는 하필불수(何必不須) · 호연지기(浩然之氣) 등의 구절에 대한 해석, 맹자의 도통(道統)과 그 전수 관계에 대한 문제, 정(情) · 의(意)와 사단(四端)과의 관계, 도의 본말(本末) 등에 관한 것들이 있다.

「효경 · 이아문」에는 금문과 고문의 차이와 오류에 대한 문제, 『효경』의 의의와 다른 경전들과의 관계 및 경전으로서의 위치, 『서명(西銘)』과 『효경』의 관계 등이 있다. 『이아』에 대해서는 경전으로서의 성격과 의의, 주석을 붙인 역대 학자들에 대한 논의, 『이아』의 효능과 그 필요성 등이 어떠한 것인가 하는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아』에 나오는 구절들을 직접 인용하여 다른 경전의 해석에 연관시킴으로써 『이아』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수적인 책인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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