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고려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출범했으나 1994년 5월 쌍용화재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광복 후 미군정청은 기업의 영업자유화 및 자유경쟁원칙에 따라 고려화재 등 8개 손해보험회사의 설립을 허가했다.
그러나 설립 초기 고려화재는 기존사의 반대에 부딪쳐 본사를 서울에 두지 못하고 발기인들의 향리인 대구 서문로2가에 본사를 두었다. 이후 1949년 6월 본사를 서울 종로구 종로3가로 이전했다.
설립 초기 자본금은 2000만 원으로 출범하여 몇 차례의 증자를 거쳐 설립 10주년을 맞은 1958년 자본금 2600만 원으로 증자하였으며 당기순이익은 3200만 원이었다.
그러나 1950년대는 일제시대부터 사용되어 오던 화재보험률을 대폭 인하했으며,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하던 부산역과 국제시장에서 발생한 두 건의 대형 화재사고로 손보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시대였다. 경제개발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1960년대로 접어들면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1960년대 들어 5·16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는 보험회사 특별감사반을 구성하여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 보험사업에 대한 전면적이고 혁신적인 체질개선 조치를 단행하였다.
특별감사 이후 각 보험회사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화재보험 3개사와 재보험 1개사가 타 보험회사에 흡수, 합병되었다.
이 과정에서 쌍용화재(당시 고려화재)는 1962년 11월 서울화재·한국화재(韓國火災)·대동화재(大東火災)·동방간역화재(東方簡易火災) 등 4개사를 통합한 서울화재를 흡수·합병하였다.
이 시기 창업주인 김성곤(金成坤)은 국회의원직과 동양통신사 사장직 등의 중첩된 업무로 1964년 고려화재 이사직을 사임했으나 회사의 전 주식 인수와 경영진 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였다.
1960년대 고려화재는 손보업계(損保業界) 정상의 원수보험료 거수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손해보험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서의 위치를 확보하였다.
1961년 1월 서울 청진동 본사 사옥에 사무실을 둔 한국보험연구소의 창립을 시작으로 이 연구소는 같은 해 4월부터 월간지 『보험연구( 保險硏究)』를 발간하여 광복 후 최초로 보험에 대한 학술적이고 실무적인 연구활동이 시작되었다.
또한 1967년 10만 원이던 국공채 투자액이 1977년 19억 7074만 원으로 약 2만 배 증가, 정부의 내자동원(內資動員)을 통한 경제개발정책에 적극 호응하였다.
1974년 회사는 자산재평가 결과 차액 4억 800만 원을 자본전입, 총자본금을 7억 2800만 원으로 증자하는 한편 주식을 대한증권거래소 서울·부산 시장의 제2부 종목으로 상장하였다.
또 기업공개 당시 종업원지주제를 실시, 우리사주조합원 145명에 4만 5000주를 우선 배정하였다. 한편, 1979년 6월 회사는 일본 최대의 보험회사인 동경해상화재보험주식회사(東京海上保險株式會社)와 자본참여 합작계약을 체결, 양사 간 인맥교류와 상호협력의 증진을 통해 국내 손보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또한 1970년대 후반 전산화 5개년계획에 착수, 국내보험업의 전산화를 이끌었다. 1983년 손보업계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 정부의 자동차보험 다원화조치로 손보업계는 전반적으로 손해율과 사업비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1989년 7월과 1995년 8월, 자동차보험 요율인상과 가입 경력요율,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 등 자동차보험의 각종 보완조치를 취하면서 요율체계가 개선되어 동종 업계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경영실적은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 적극적인 경영혁신과 장기보험상품, 개인연금 등의 판매 신장, 자동차보험상품, 개인연금 등의 판매신장,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손익구조개선과 시장점유율 및 자산이 증대하였다. 또, 런던과 뉴저지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 진출, 해외영업전략 강화와 보험국제화를 추진하였다.
특히 1994년 5월 상호를 고려화재에서 쌍용화재로 바꾸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쌍용화재는 자보 다원화조치 이전인 1982년 지점 12개 소, 실계사 1,365명, 임직원 600명이던 것이 1997년 3월 현재 34개 지점, 319개 영업소, 1,910개 대리점, 6,038명의 설계사, 임직원 1,862명의 대형 손해보험사로 발돋움하였다.
1996년 종목별 원수보험료는 일반 13.1%, 자동차 46.3%, 장기 34.9%, 개인연금 5.6%의 구성비를 나타냈다. 또 1990년대 들어 팀제 도입 등 조직변화와 함께 외야 모집조직의 확충과 정예화가 이루어졌다.
1998년 거수 1조 원 목표달성, 전락마케팅 강화와 텔레마케팅·사이버마케팅 등 첨단 영업을 통한 시장선점,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업무효율화, 고객감동 서비스 등 2000년대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기업비전 아래 21세기 선진보험회사를 추구하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2006년 3월 태광그룹 계열사로 편입되었으며 같은 해 6월 흥국쌍용화재해상보험㈜으로 상호가 변경되었다. 2007년 산업자원부와 기술표준원이 선정한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09년 3월 흥국화재해상보험㈜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주요 사업은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신탁업 등이다. 주요 제품과 구성비율은 장기 86%, 자동차 9%, 특종 4% 등이다.
2015년 현재 총자산은 8조 9875억 원, 자본금은 3258억 원, 연간 매출액은 4조 2325억 원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