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연안에 위치하여 있으며, 석성(石城)으로 둘러싸여 있는 수군(水軍)의 진영이 있던 곳이다.
안골포 석성의 둘레는 1,714척(尺)이며, 성 안에 시내가 있고 우물이 하나 있었다. 수군만호가 한 사람 있었으며, 제포진(薺浦鎭)에 있었던 우도수군첨절제사영(右道水軍僉節制使營)의 관할 하에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웅천현(熊川縣)에 속하였으며, 임진왜란 당시 1592년(선조 25) 7월에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한산도에서 왜선을 격파한 뒤 그들을 구원하러 오는 원군을 이곳에서 격퇴하였다.
1908년 경상남도 창원군 웅동면에 속하였다가, 1910년에는 마산부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다시 창원군에 속하였다가, 1980년 창원이 시로 승격되면서 의창군으로 개칭되었다. 그 뒤 1983년 의창군 웅동면이 진해시에 편입되었으며, 2010년 7월 1일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의 통합으로 창원시 진해구 웅동 2동으로 개편되었다.
현재는 웅동만을 중심으로 동쪽에 안골동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 웅동만의 서쪽은 남산에 웅천왜성이 남아 잇고 그 남쪽으로 신항만 건설을 위한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며, 남쪽으로는 부산신항만이 건설되고 있어 안골대교와 웅천대교가 가로놓인 좁은 수로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