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흥면 북서해안과 소원면 동남해안에 의하여 서남쪽으로 열려져 있다. 만입구에는 가의도(賈誼島)ㆍ신진도(新津島)ㆍ부억도(富億島) 등이 있으며, 만 내에는 화도가 있다.
만의 입구 남쪽에 있는 안흥은 원래 난행량(難行梁)이라 불러왔다. 그런데 바닷물이 험난하여 조운선(漕運船)이 이 곳에 이르러 여러 번 조난을 당하므로 사람들이 그 이름을 싫어하여 안흥량으로 고쳤다. 안흥진이 설치되고 진성(鎭城)인 안흥성을 축조하여 현재도 남아 있다.
만의 입구는 2.1㎞로 협소하며 만 내에 염전이 많았고 간척사업도 활발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지역에 속하지만 만 자체는 국립공원에 속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안흥항이 개발되어 인천ㆍ군산 등의 서해안 항구들과 연락이 될 뿐 아니라 인근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연안항로의 중심을 이룬다. 수심이 얕아 양식업의 전망이 밝으나, 어업은 크게 발달하고 있지 않다.
만의 입구 소원면으로는 어은돌해수욕장, 파도리해수욕장이 있고, 만의 안쪽으로 통개해수욕장이 있다. 만의 북쪽으로는 만리포까지 연결되는 32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으며, 만의 남쪽으로는 603번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다. 과거 섬이던 신진도는 신진대교가 건설되어 연륙되었다. 갈음이 해수욕장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태안비치 골프장이 들어서는 등 관광산업이 발달하고 있다.만의 북쪽과 동쪽을 따라 간척이 많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