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上海)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군에 쫓겨 충칭(重慶)으로 옮긴 해에 발행한 신문이다. 발행소는 충칭 탄자석(彈子石) 대불단(大佛段) 150호 조선앞길사로 되어 있는데, 국한문 혼용이었다.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던 한국인 청년들은 일본군 점령지역을 탈출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았다. 이들 자주독립의식이 강렬한 젊은이들로 다시 광복군을 편성하려던 때, 이들을 위하여 만들게 된 것이 바로 『앞길』이었다.
이 신문은 반드시 사설을 제1면에 실었는데, ‘단결을 강화하며 공작을 전개하자’라든가, ‘승리의 새해’, ‘전투의 새해’와 같은 제목의 내용을 들고 나왔다. 발행에는 이른바 학도병 출신의 젊은이들이 편집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