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1935년 12월부터 1945년 2월까지 김동인(金東仁)의 자본으로 간행하였다. 역사서의 번역과 역사를 개작한 소설 및 야담, 그리고 역대 한시 및 시조 외에 잡조(雜俎)라 하여 여러 잡다한 내용도 실었다.
창간호에는 『삼국유사』의 번역도 싣고 역사의 내막을 밝힌 글도 선보였으며, 김동인의 작품 「광화사」·「왕자의 최후」 등 소설도 수록하였으나 대부분 문학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흥미를 줄 만한 이야기들을 선택하였다.
수록된 야담들은 전대의 야담집에 전해오는 내용에 필자들이 윤색을 가하고 묘사와 대화를 삽입하여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고 흥미위주로 되어 있다. 집필자로는 김동인 외에 만담가로 소문난 신정언(申鼎言)·임영빈(任英彬)·방인근(方仁根)·연성흠(延星欽)·윤효정(尹孝定) 등이 주로 참여하였다.
1937년 6월 임경일(林耕一)에게 운영권이 넘어가게 되었는데 임경일은 야담은 누구나 필자가 될 수 있다고 믿어 단행본 야담의 저술을 구상하였으며, 그뒤 1945년 2월 통권 110호까지 발행되면서 판매를 위하여 질을 매우 낮추고 일본의 야사·야담류까지도 마구 싣는 등 상업주의로 기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