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919년 간행되었다. 권두에 곽종석(郭鍾錫)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편자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은 회암편(晦菴編)으로 48조목, 권2는 퇴계편(退溪編)으로 47조목이 수록되어 있다.
회암편의 「답맹양부서(答孟良夫書)」는 경을 지키는 것이 매사의 요체임을 역설한 것으로, 경이 성학(聖學)의 근본임을 시사하려는 편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답하숙경서(答何叔京書)」에서는 인격수양에서 경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퇴계편의 「답김돈서서(答金惇敍書)」에서는 경의 전반적 의미를 광범한 해설을 통하여 밝히고 경의 주체성을 주장하였다. 「답조기백서(答趙起伯書)」는 경이 결여된 방심(放心)의 상태에 관하여 논증한 것으로, 심신의 수련이란 오로지 경을 지킴으로써 가능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