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경기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 경기도 지방의 중류 또는 상류 계층의 농촌 가옥의 모습을 잘 간직한 주택으로, 약 200년 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 및 헛간채로 이루어져 있다.
가옥 구조는 전체적으로 튼□자형 배치를 이루며, 낮은 언덕이 뒤에서 집을 에워싸고 앞으로 넓게 트인 농경지를 바라보는 동남향의 이상적인 방위로 세워져 있다. ㄱ자형의 안채를 중심으로 서남쪽 바깥으로 사랑채와 그 옆에 대문간이 있다. 대문간에서 직각으로 꺾여 외양간과 헛간 등이 딸리고 안채의 뒤에도 헛간채를 마련하였다.
안채는 2칸의 대청(大廳)을 중심으로 우측에 윗방이 있고 윗방에서 아래로 이어지면서 2칸의 안방이 정남향(正南向)을 하고 있다. 대청마루는 안방과 직각으로 꺾여 있는 점이 특이하다.
안방 아래로 2칸의 부엌과 대청 좌측에 건넌방이 있고 그 옆에 헛간이 있다. 건넌방에서 대청과 안방까지는 모두 전면에 툇마루가 직각으로 꺾이면서 각 방으로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이다.
구조는 일고주오량(一高柱五樑) 집으로 주춧돌을 높직한 사다리꼴로 다듬었다. 안채 건넌방 지붕의 박공은 기와편을 중간중간에 넣어 쌓고, 줄눈을 넣어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사랑채는 서남향으로 안채 남쪽에 따로 지었다. 잘 다듬은 석조기단(石造基壇) 위에 사다리꼴 주춧돌을 놓았다. 온돌 2칸과 마루 1칸, 그리고 툇마루를 팔작지붕으로 덮는 등 다른 부분보다 격식을 높였다.
이러한 튼□자형의 가옥은 사랑채와 대문간의 관계, ㄱ자형의 안채에 의해 이루어지는 마당 등 자연스런 공간이 마련되는데, 이는 경기지방 중류계층 가옥의 전형적인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