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읍에서 동쪽 7㎞ 거리에 있으며, 마을의 지명도 온천마을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충렬왕이 또 온주목(溫州牧)으로 승격시켰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개발 역사가 오래인 것을 알 수 있다. 일명 천복현온천(天福峴溫泉), 또는 전참온천(氈站溫泉)이라고도 불렀다.
수온이 63℃에 이르러 우리나라 온천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하며, 수량이 많고 라듐 함유량이 많다. 또한, 이 부근은 두꺼운 토탄층(土炭層)이 퇴적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솟아오르는 관계로 류머티즘ㆍ피부병ㆍ부인병ㆍ치질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옛날에는 배천온천과 함께 개성ㆍ한성 등의 욕객이 모였으며, 황해선이 개통되고 연안온천역이 생긴 뒤로는 교통이 매우 편해졌으므로 서울 지방 사람들의 1일 여정의 대상지로 이용되었다. 호텔ㆍ여관 등의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서 주말에는 특히 번창한 온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