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구정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8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권1에 시 39수, 서(書) 3편, 소(疏) 2편, 행장 2편, 묘지 4편, 권2에 제문 13편, 기(記) 2편, 의(議) 1편, 부록으로 유사 · 행장 · 묘지명 · 사우록(師友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서울에서 잠시 벼슬살이를 할 때 고향을 연모하여 지은 것이 많으며, 서(書)는 허목(許穆)에게 할아버지의 묘문에 『심경(心經)』의 주석이 있었음을 추가하여 달라는 것이다.
「대유림정지주서(代儒林呈地主書)」는 향교의 중수를 위하여 비용을 헌금한 사람에게 신분이 낮다는 것을 이유로 향교에서 실시하는 윤강(輪講: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강의함)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면서 진휼미(賑恤米)를 낸 사람에게는 예조에서 면강(免講: 과거 시험에서 강서 시험을 면제함)의 특전을 부여하는 것은 가치가 전도된 것이라 지적하여 인물을 등용할 때 신분에 국한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설명한 글이다.
소의 「의논시정소(擬論時政疏)」는 흉년이 든 해의 부렴(賦斂)을 면제하여 줄 것과 호패법(號牌法)의 번거로움을 덜고 호적으로 대신할 것을 주장한 글이다. 당시 호패는 지패(紙牌)라고 밝혀 새로운 사실을 밝혀주고 있다.
「적설루기(積雪樓記)」는 고향인 가림(嘉林: 지금의 부여)에 폐허로 내려오던 옛 보광사(普光寺)의 적설루를 중창한 전말을 소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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