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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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 스코트(Scott, J.)가 영어를 한국어로 풀이한 사전. 영한대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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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91년 스코트(Scott, J.)가 영어를 한국어로 풀이한 사전. 영한대역사전.
내용

B5판. xxvi+345면. 한국영국교회출판부(Corea : church of England Mission press)에서 출판되었다. 완전한 이름은 ≪English-Corean -Dictionary- Being a vocabulary of corean colloquial words in common use≫이다.

이 책은 당시에 나온 다른 책과는 달리 각 장마다 얇은 간지가 끼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언더우드의 ≪영한사전≫(1890)에 이어 나온 두번째의 영한사전이다.

서문에는 사전 편찬의 어려움 및 사전편찬의 방법이 기술되어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점을 들어 ‘outline’이란 말까지 붙여 보려고 했으나 간결을 위해 그냥 Dictionany를 썼다고 겸허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이전의 ≪한불ᄌᆞ뎐≫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은 전사법에 의한 표기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이 책의 이용자가 한글을 아는 한국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서문 다음에 실려 있는 ‘들어가기(lntroduction)’인데 이는 20면의 장편논문이다. 이 글은 한국사람의 문자생활에 대한 역사적 개관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음·모음·이중모음 등의 음운론과 동사·형용사 등의 문법론 및 계통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한국의 한자음은 중국 및 중국문학의 발원지인 산동(山東)지방의 음을 가장 충실히 보존하고 있다. 오늘날의 중국방언 가운데서 한국음과 가장 가까운 것은 광동음(廣東音)이다.

② 한글을 표기하는 로마자는 불란서 선교사들의 ≪한불ᄌᆞ뎐≫과 ≪조선어문법≫의 것을 따른다.

③ 한국어의 계통을 인도 드라비다말과 결부시키는 일이 없지 않으나 문법의 구성 원리가 비슷하다고 하여 같은 계통으로 보는 것은 불합리하다.

④ 한국어의 음절구성과 문법조직이 일본어와 비슷하다고 하여 같은 계통의 언어로 볼 수 없다. 일본어가 순수히 교착적인 데 대해 한국어는 교착과 굴절의 두 성질을 공유하고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

⑤ 한국인은 단일민족이 아니며 유형상으로 볼 때 만주족과 일본족이 주류를 이룬다. 전설과 역사를 추적하면 한국인의 원주지는 숭가리강(Sungari)의 상류였는데 점차 남하하여 한반도를 점령하고 원주민을 동화하였다는 내용이다.

스코트는 1881(고종 18)∼1891년 사이 제물포에 주재하였던 영국부영사인데 애스턴(Aston.W.G.)과 함께 한국에 와서 1892년까지 머물렀다. ≪영한사전≫과 함께 본서의 자매편인 ≪언문말ᄎᆡᆨ A corean Manual or phrase Book with lntroductory Grammer≫이 있다. 이 책은 1887년에 초판이, 1893년에 재판이 나왔다.

참고문헌

『增補·補注朝鮮語學史』(小倉進平, 東京 : 刀江書院, 1964)
『력대한국문법대계』(김민수, 하동관, 高永根 공편, 塔出版社, 1997∼1986)
「『영한사전』발견기사」(장두성, 『중앙일보』 197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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