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활자본.
이 책은 1897년에 10대손 주하(胄夏)가 ≪김송암가장 金松庵家藏≫·≪문모계수기 文茅谿手記≫·≪산서잡록 山西雜錄≫·≪용사일기 龍蛇日記≫ 등에서 관계되는 기록을 모아 편집, 간행하였다. 윤경남의 고손(高孫)이며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역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윤상거(尹商擧)의 행적이 부록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권두에 장복추(張福樞)의 서문, 권말에 허유(許愈)와 후손 택규(宅逵)의 발문이 있다. 권상에는 세계도·소(疏), 제문 1편이 실려 있으며, 부록으로 제문 2편, 만(輓) 1편, 제현설(諸賢說) 5편이 있다.
권하는 모두 부록으로, 가장(家狀)·묘갈명·서묘갈명후(書墓碣銘後)·행장·유사, 유사추술(遺事追述)·청증소(請贈疏)·이조복계(吏曹覆啓)·의정부복계(議政府覆啓)·편년략(編年略)·분황고유문(焚黃告由文)·부의사공유사(附義士公遺事) 등이 실려 있다.
전체적으로 저자와 후손 윤상거에 대한 기록을 모은 부록이 대부분이며, 특히 그들의 포장에 대한 기록을 모아 놓았다. 윤경남의 유문 중 상소는 개령현감 때 올린 구막소(救瘼疏)로, 농사 및 농민의 형편을 자세히 서술하고 진민책으로 환곡을 분급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제문은 문위·조응인(曺應仁)이, 만사는 문위가 지었다. 제현설은 김면과 윤경남 등 여러 인물의 임진왜란 때의 활약상에 관한 기록들을 모은 것이다.
<부의사공유사>는 윤상거가 이인좌의 난 때 의병을 일으켜 활약한 내용에 관한 기록으로 통경내문(通境內文) 2편, 소모문(召募文)·전령(傳令)·격문·창의일기(倡義日記)·전(傳)·이조초기(吏曹草記)·녹권주(錄券註)·고유문 등이 있다.
임진왜란 때 영남 사림들의 동향과 후일 그에 대한 처리를 알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