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평야 ()

자연지리
지명
함경남도 영흥군ㆍ고원군ㆍ문천군에 걸쳐 있는 평야.
정의
함경남도 영흥군ㆍ고원군ㆍ문천군에 걸쳐 있는 평야.
개설

동서 약 20㎞, 남북 약 16㎞ 지역에 펼쳐진다. 함경남도 내에서 함흥평야 다음으로 넓은 편이다.

자연환경

토질은 양토 또는 사질양토(砂質壤土)이며, 그 표층은 대부분 3m 이상으로 깊다. 산지 근처에서는 자갈을 이루나 영흥읍ㆍ고원읍 이하는 6∼9m의 깊은 표층을 이루어 비옥하고 토지생산성이 높다.

평야의 주위는 편마암계의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남부는 문천군의 송전반도(松田半島)와 여러 섬으로 막힌 내해(內海)인 송전만(松田灣)에 접하고 있다. 이 내해로 흘러드는 하천으로는 영흥의 북서부 산간지대에서 이 평야를 거쳐 흐르는 용흥강(龍興江)과 고원군 지대를 흐르는 덕지강(德池江), 문천군의 서남부에서 고원군과의 경계를 거쳐 만으로 흘러드는 전탄강(箭灘江) 등이 있다. 영흥평야는 이들 3대 하천이 운반한 토사의 퇴적으로 이루어진 충적평야이다. 이들 3대 강은 하구에서 10여㎞까지 주운(舟運)이 가능할 정도로 유량이 풍부하고, 특히 용흥강과 전탄강 연안은 저평하여 하천이 자유곡류한다. 용흥강은 동북방에서 평야를 흐르는 여러 소하천을 합하여 영흥군 억기면과 문천군 명구면과의 경계를 흘러서 영흥만에 들어간다. 영흥평야는 후빙기 해수면 상승이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지형의 윤곽이 드러났다. 따라서 이러한 범람원 지역은 빙하기에 깊이 파였던 골짜기에 하천의 토사가 현재의 해면고도를 기준으로 쌓였기 때문에 해발고도가 10m 내외로 아주 낮은 것이 특징이다.

북쪽의 함흥평야, 남쪽의 안변평야와 합하여서 함남평야라고도 한다. 함흥평야와 사이는 만풍산(萬風山)과 정암산(靜庵山)을 연결하는 구릉을, 안변평야와 사이는 천불산(天佛山)을 중심으로 하는 구릉을 경계로 한다. 영흥평야는 낭림산맥의 토사가 용흥강·덕지강·전탄강을 통해 운반, 함몰된 고영흥만에 퇴적됨으로써 만들어진 충적평야이다.

기후는 북부지방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라 비교적 한랭하여 겨울이 일찍 오는데 11월 초순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2월에 가장 많이 내리고 3월 중·하순까지 계속된다. 또한 비는 8월에 많이 오는 편이다.

형성 및 변천

이 지역은 고려 시대에 축조한 천리장성(千里長城)이 정평군과의 경계를 따라 의주까지 이중으로 방비된 것으로 보아 군사 및 행정상 관북의 전방 요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성계의 탄생지로서 여러 유적이 많으며, 식량 생산지 및 전통적인 농촌 생활 무대로서 우리 민족사에 큰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호도반도가 송전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비교적 내만의 성격을 갖게 되었으며, 하구역을 따라 양지호와 금호 등 석호 성의 호수도 발달하고 있다. 평야의 남쪽으로는 문천시가 있으며 영흥만을 따라 원산이 자리하고 있다.

1930년에서 1940년 사이에는 제방 개수와 간척 사업 및 개답(開畓 : 논을 새로 만드는 것)의 토지개량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어 관개ㆍ배수시설이 이루어짐으로써 종래의 수수 경작에서 미작 지대로 전환되어 논의 경지면적이 2,200㏊에 달하며 수확량이 많다. 또한 3만 3934㏊의 밭에 콩ㆍ조ㆍ보리가 경작되고 뽕나무의 재배가 성하다.

현황

연안의 주민은 산란기에 바다에서 올라오는 연어와 어패류잡이 및 간척 사업, 갈대를 이용한 노점 제작 등의 부업을 한다. 주민 생활은 인구밀도가 높은 평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곳은 역사 깊은 영흥읍ㆍ고원읍 등과 이곳을 연결하는 동해안국도와 함경선을 이용하여 농산물의 집산과 일용품 구매, 행정ㆍ교육ㆍ의료 등 여러 문화시설을 갖추었다.

내해와 강변 주민은 종래 수산물을 통한 풍토병으로 시달리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송전반도를 비롯한 여러 섬에서 굴채집ㆍ노점제작 등의 부업으로 소득을 올려 안정된 생활을 한다. 최근에 와서는 관북 지방의 급격한 도시화와 공업화 과정으로 인해 순수한 농업 지대로서의 성격은 약해지고 있으나 영흥주(永興紬 : 명주)의 생산은 성하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관북읍지(關北邑誌)』
『영흥읍지(永興邑誌)』
『위성(衛星)에서 보는 한국(韓國) 아트라스』(서태열, 호영, 2005)
『한국지리(韓國地理)』(권혁재, 법문사, 2003)
『최근북한오만분지일지형도(最近北韓五萬分之一地形圖)』(경인문화사, 1997)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강석오, 대학교재출판사, 1984)
『함경남도지(咸鏡南道誌)』(함경남도지편찬위원회, 1913)
북한지역정보넷(http://www.cyber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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