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서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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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 충청 · 경상 · 함경 4도의 각지에 소장된 책판을 조사하여 1759년에 편찬한 목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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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 · 충청 · 경상 · 함경 4도의 각지에 소장된 책판을 조사하여 1759년에 편찬한 목록집.
내용

권수제(卷首題)는 ‘완영책판록(完營冊板錄)’으로 되어 있다. 1759년(영조 35) 삼남(三南)과 함경도의 책판을 조사하여 엮은 ≪완영책판목록≫을 토대로 하여 편찬되었다.

기입의 형식은 각 도의 지명 아래에서 서명을 표출하고, 책판의 불완질(不刓帙)·완질(刓帙)·소신질(燒燼帙)·석유금무질(昔有今無帙) 등으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그 다음에 책지(冊紙)의 장수(張數)를 병기하고 있다.

책판수는 ≪완영책판목록≫과 비교하여 볼 때 다소의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인멸되어 산제(刪除)한 것과 신간으로 추가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조사 연대는 기록이 없어 확실하지 않으나, 내용 가운데 남원조(南原條)에 ‘양눌재집3권 지7속10장 신해신간하송(梁訥齋集三卷紙七束十丈辛亥新刊下送)’이라는 기록이 있어 추정하여볼 수 있다.

≪양눌재집≫은 남원 출신의 양성지(梁誠之)의 유고(遺稿)를 의미하는 것이며, 신해는 1791년(정조 15)이다. 이에 대해서는 ≪국조보감 國朝寶鑑≫ 권73에 ‘정종 15년 신해 5일 명간행문양공양성지유고 사손조용(正宗十五年辛亥五日命刊行文襄公梁誠之遺稿嗣孫調用)’ 라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1791년 이후에 재조사된 것이 확실하다.

이 목록은 ≪각도책판목록 各道冊板目錄≫·≪완영책판목록≫ 등 같은 종류의 책판목록과는 달리 사찰이나 서원의 소장본까지도 채록한 점, 함경도감영의 책판을 상세히 수록한 점 등이 주요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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