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문신 차천로가 여러 시편의 시화, 명인의 일화 및 사적 등을 수록한 시화집. 야담집.
내용
내용은 체계 없이 시 또는 제자백가서에 나오는 구절에 대한 고증(考證)을 주로 전개하였다. 중국의 이백(李白)·두보(杜甫)·맹호연(孟浩然) 등 시인들의 여러 시편에 관한 시화(詩話)와 우리 나라 정철(鄭澈) 등의 시편에 얽힌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오산설림초고≫의 앞부분에는 주로 고증에 관한 내용이 많다. 일례로 ≪사기 史記≫의 문장에서 당시 임금이던 무제(武帝)를 금상(今上) 또는 금황제(今皇帝)로 칭하지 않고 무제라고 한 곳이 몇 군데 있음을 들어 저소손(褚少孫)의 글이 혹 잘못 끼어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였다.
그리고 이성계(李成桂)·무학대사(無學大師)·서경덕(徐敬德)·목조(穆祖)·이징옥(李澄玉)·구종직(丘從直)·세조·홍윤성(洪允成) 등 여러 사람과 기녀 소춘풍(笑春風) 등 인물에 얽힌 일화나 전설도 기술하였다.
그 밖에도 삼신산(三神山)에 대한 전설을 비롯하여 무명 선비에 대한 설화 등 많은 전설과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진(晋)나라 사람 최표(崔豹)의 ≪고금주 古今注≫에 기록된 <공후인 箜篌引>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여 우리 나라 고시가(古詩歌)의 하나인 <공후인>에 관한 귀중한 자료가 된다.
≪오산설림초고≫는 책은 여러 시구절의 해석상 논란이 되는 문제점을 열거하여 자신의 해석을 덧붙이고 고려 말 조선 초의 세가(世家)·재상·시인·기녀들에 얽힌 많은 일화와 전설, 해담(諧談) 등이 골고루 기술된 시화·야담집이라 할 수 있다. 1971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펴낸 ≪국역대동야승≫Ⅱ에 원문과 번역문이 함께 수록되었다.
참고문헌
- 「오산설림초고(五山說林草藁)해제」(김두종, 『국역대동야승』 Ⅱ, 민족문화추진회, 1971)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