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영암군 냉천부곡(冷泉部曲)이었는데, 고려 때 옥천현(玉泉縣)이 되었다. 1448년(세종 30) 해남으로 이속시켰다가 영암으로 옮겼다. 이듬해 남북으로 양분하여 북부를 옥천시면(玉泉始面), 남부를 옥천종면(玉泉終面)이라 개칭하였으며, 1912년 두 면을 병합하여 옥천면으로 하였다.
위치상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는 옥천이 강진과 해남을 사이에 둔 영암의 월경지(越境地)였다. 옛 지명인 냉천이나 지금의 옥천은 모두 이 지역에서 맑은 물이 흐른다는 의미를 가진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을 지나 해안의 이진(梨津)에 이르렀으며, 북으로는 강진ㆍ영암과 연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