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봉의 지명 유래는 김부식(金富軾)에 의하면 한씨(漢氏) 미녀가 개백현에서 고구려의 안장왕을 맞은 곳이라는 데서 나온 것이라 한다.
본래 고구려의 개백현(皆伯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우왕(遇王, 또는 王逢)이라 고쳐 한양군(漢陽郡)의 속현으로 하였다. 940년(태조 23) 행주(幸州, 또는 德陽)로 이름을 바꾸었고, 1018년(현종 9) 양주(楊州)에 속하게 하였다.
조선 태조 때에는 부원(富原)ㆍ황조향(荒調鄕)과 함께 감무가 설치된 고봉현(高峯縣)에 예속시켰다. 1413년(태종 13) 고봉과 덕양(德陽)의 이름을 따서 고양(高陽)으로 고치고 현감을 두었다. 1992년 고양군이 고양시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