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가야시대에 소가야에 속하였던 곳인데, 신라가 점령한 뒤 자고군(自古郡)을 설치하였으며, 경덕왕 때 고성군으로 바꾸었다. 고려 때 거제에 예속시켰다가 뒤에 현령을 두었으며, 조선 태종 때 일부 지역을 거제의 관할로 하였다.
조선시대에 이곳은 통영ㆍ견내량(見乃梁)ㆍ가배량(歌背梁) 등의 해안 지역을 차지하였고, 가배량의 도만호(都萬戶)가 이곳을 다스렸다. 그 뒤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의 당포ㆍ한산도 대첩이 있은 뒤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였다.
1900년 통제영을 폐하고 진남군(鎭南郡)을 설치하였다가 평안남도 진남포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1910년 용남군으로 고쳤다. 1931년 통영군 용남면이 되었으며, 1995년 통영군과 충무시가 통합되어 통영시가 되었다.
이곳은 거제와 인접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수군의 본거지였고, 조창(漕倉)ㆍ지창(紙倉)ㆍ포량창(砲糧倉) 등 많은 창고가 해안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물자수송에도 큰 몫을 하였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