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상홀현(上忽縣, 또는 車忽)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거성(車城)으로 고쳐 당은군(唐恩郡)의 영현(領縣)으로 하였다가 940년(태조 23)용성으로 고쳤다.
이곳의 위치가 수원 남쪽 80리 지점이므로 아산만 가까이 넓은 들판에 있다. 따라서 외적이 쳐들어올 때 이곳을 거치게 되어 1358년(공민왕 7) 왜구가 이곳을 침입하였고, 다음해에도 이곳을 비롯한 10여 현을 습격한 일이 있다. 1372년 양광도순문사(楊廣道巡問使) 조천보(趙天輔)가 이곳에서 왜구와 싸워 패한 적이 있다.
옛 이름 상홀은 ‘수읍(首邑)’의 뜻으로 부족시대부터 발달하였던 고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