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연맹왕이 신하들과 국사를 논하고 있을 때, 우곡성주(牛谷城主) 주근(周勤)의 밀사가 달려와 백제의 온조왕이 웅천(熊川: 지금의 공주)에 책을 쌓고 우곡성을 넘본다는 보고를 하였다. 마한이 이에 대비하여 국경을 튼튼히 하였으나 끝내 온조에게 패하여, 주근은 자살하고 마한연맹은 남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108년(기루왕 32) 말갈족이 우곡에 쳐들어와 민가를 약탈하였다. 229년(구수왕 16) 말갈족이 우곡 가까이 쳐들어와 사람과 민가를 약탈하므로, 왕이 군사 300명을 보내어 이를 막게 하였으나 적의 복병이 협공하여 백제군이 크게 패하였다고 한다. 위의 기록으로 보아 우곡은 곡성 이외에 금강 하류 지역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