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4년(선조 2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조욱(趙昱)과 조성(趙晟)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13년(숙종 39)에 ‘운계(雲溪)’라고 사액되었다.
1714년에 신변(申抃) · 조형생(趙亨生) · 조문형(趙門衡)을 추가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1871(고종 8)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어 위패를 서원터에 매안(埋安)하고 향사만 지내왔다. 그 뒤 1932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건물로는 6칸의 사우(祠宇), 6칸의 강당, 신문(神門), 동서 협문(夾門) 등이 있다. 사우에는 조욱을 주벽(主壁)으로 조성 · 조형생 · 신변 · 조문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은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음력 8월 21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재산으로는 전답 3,6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