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대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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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인, 이동태의 시 · 서(書) · 설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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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인, 이동태의 시 · 서(書) · 설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16권 8책. 필사본. 저자의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도장(道長) 또는 군망(君望), 호는 운대(雲臺). 저자의 가계 및 기타 인적사항은 미상이다. 문집 속에 수록된 이재(李縡)에게 보낸 서찰과 그가 죽었을 때에 지은 만시의 내용을 보면 이재를 사사한 사실과 생몰년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운대만고≫ 권두에 자서(自序)인 <만고소서 漫稿小序>의 내용으로 보아 저자 생존시에 직접 쓰여진 고본(稿本)으로 보인다. 권1∼8은 시 1,409수, 권9·10은 주(奏) 1편, 서(書) 61편, 권11·12는 설(說) 34편, 권13·14는 잡지(雜識) 2편, 권15·16은 잡저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운대만고≫의 시는 <미해 未害>·<우중 寓中> 등의 한거·은일적인 기분을 토로한 것과 <우주 宇宙>·<독석주시 讀石洲詩> 등 역사를 영탄한 것과 <양주사 凉州詞>·<종군행 從軍行>·<변성곡 邊城曲>·<서정곡 西征曲> 등의 전쟁터 또는 변방의 수비를 위하여 나가 있는 병사의 감회와 신고를 노래한 변새시(邊塞詩)가 있다.

≪운대만고≫의 <궁사 宮詞>·<장문원 長門怨>·<장신궁 長信宮>·<도화 桃花>·<규사 閨思> 등의 염정(艶情)·규원(閨怨) 또는 궁원(宮怨)을 노래한 것과 <억망우 憶亡友>·<노망 奴亡> 등의 인생의 무상함을 통탄한 것과 <한심 旱甚>·<희우 喜雨>·<우심 雨甚>·<오수 午睡> 등의 날씨나 일상사의 감회를 읊은 것이 있다.

≪운대만고≫의 시의 형태는 고체(古體)나 근체(近體)를 망라하고 있다. 당나라의 악부제명(樂府題名)을 그대로 택한 시제(詩題)가 또한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동태의 시는 당나라의 시풍에 크게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중기의 시인인 최립(崔岦)의 시를 차운한 <차간이집농자운 次簡易集弄字韻>은 임진왜란 직후의 비극적 시대상을 주제로 비애와 탄세(嘆世)의 정을 토로한 5언 24구의 배율 20수의 서사적 장편이다.

≪운대만고≫ 서(書)에는 친지들에게 시문·사장(詞章) 등 문학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이 많다. <상도암이선생 上陶庵李先生>은 이재에게 배움을 청한 내용으로 그의 사승(師承)관계를 엿볼 수 있다.

≪운대만고≫의 설 중에 <매하자설 買芐者說>에는 지황(芐 하)이 머리털을 희게 하는 약재로 쓰인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천지설 天地說>은 홍범구주(洪範九疇)의 설에 입각하여 천문·지리·역수(易數)에 관하여 혹자와 문답식으로 설명한 것이다.

<붕당설 朋黨說>은 붕당의 여러 가지 폐해를 파헤치고 이의 시정을 촉구한 글이다. <원릉소사당개설 園陵素祀當改說>에서는 원·능의 소사에 관한 유래와 이에 대한 개선점을 논하였다.

≪운대만고≫의 <소원설 疎寃說>에서는 부녀자의 개가 금지 및 서얼의 관직등용에 대한 자격제한을 비판하고 있다. 이 밖에 <풍수설 風水說>은 풍수지리설의 유래를 설명하고 그 허구성과 폐해를 지적한 내용이다.

≪운대만고≫ 잡지에서는 중국 및 우리 나라의 시사(詩史)를 자세히 논하고 있으며, 만록(漫錄)에도 우리 나라 시문에 대한 평론이 들어 있어 문학사연구에 참고자료가 된다. 국립중앙도서관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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