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용암사터에 있는 고려시대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한 일반형 석조 불탑.
개설
내용
1층 몸돌은 윗부분에 아래부분보다 작은 돌 하나를 더 올린 모습이지만, 2~3층의 몸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각 층의 몸돌에는 좌우에 모서리 기둥이 가지런히 조각되었다. 지붕돌은 1층과 2층은 2장의 돌로 이루어졌고, 3층은 하나의 돌로 조성되었다. 지붕돌의 받침은 1층이 5단, 2층은 4단, 3층은 3단이어서, 위로 올라갈수록 받침수가 줄어드는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지붕돌 윗면의 낙수면은 평박(平薄)한 편인데, 네 귀퉁이 전각(轉角)의 반전과 잘 어울려 둔중한 느낌은 없어 보인다. 다만 석탑에서는 흔하게 보이지 않는 두툼한 귀마루가 조각되어 있다. 각 층의 몸돌 굄은 지붕돌 윗면에 1단씩 마련되어 있는데, 이것 역시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머리장식인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석(露盤石) 하나가 남아 있고, 그 중심에는 찰주를 꽂았던 구멍이 뚫려 있다.
이 석탑은 암반을 이용하여 견고한 바닥과 평평한 탑구를 만들고, 사리장엄구를 봉안하는 등 여러 가지 특징을 담고 있다. 오래 전에 쓰러져 각 부재가 곳곳에 흩어졌던 것을 1996년 1월 4일∼4월 3일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복원 공사 때 암반과 받침돌 사이에서 금동보살좌상 1구, 백자 사리호 1점, 청자 대접 1점, 사리 32과, 철 조각 11점 등이 발견되었다.
참고문헌
- 『전남의 전통사찰』Ⅰ전통사찰총서 6(사찰문화연구원 편, 사찰문화연구원, 1996)
- 『조선 탑파의 연구』(고유섭, 을유문화사,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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