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출생. 만년에는 신의주에서 거주하였다. 일본에 유학하여 니혼대학[日本大學] 영문과를 졸업한 뒤 4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보냈다.
1925년 1월 『조선문단(朝鮮文壇)』에 시 「갈잎 밑에 숨은 노래」로 추천을 받고 등단한 이후 같은 잡지에 「어떤 날 밤」(1925.2.)·「옛날의 한때」(1925.2.)·「대낮」(1925.3.) 등 주로 인생과 관념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읊은 시를 발표하였다.
한편 아동문학가로서 『어린이』에 동요인 「닭알」(1928.2.)·「조희배」(1928.7.·8.)·「개똥벌레」(1928.7.), 『소년조선(少年朝鮮)』에 「딸기와 구슬」(1928.8.), 그리고 번역동화를 발표하였다.
시집으로 『혈흔(血痕)의 묵화(墨華)』(청조사, 1926)가 있으며, 아동소설집으로 『아동 심청전(兒童沈淸傳)』이 있다. 동요는 전통적·향토적인 서정을 소곡(小曲) 형식으로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