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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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실학자 최한기가 각종 양수기의 구조양식과 조립방법에 대하여 1834년에 간행한 도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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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실학자 최한기가 각종 양수기의 구조양식과 조립방법에 대하여 1834년에 간행한 도설서.
내용

2권 1책.

서문의 요지는 “저자는 다방면으로 고금의 서적을 찾아내어 설수기(挈水機:양수기)의 옛 것을 모방하고 적절히 증보하여 책의 이름을 ‘육해법’이라 하였으며, 수리기술을 더욱 넓혀 농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설수기의 종류로는 인답번차(人踏飜車)·수전번차(水轉飜車)·통차(筒車)·고전통차(高轉筒車)·여전통차(驢轉筒車)·괄차(刮車)·길고(桔槹)·녹려(轆轤)·용미차(龍尾車)·옥형차(玉衡車)·항승차(恒升車)·학음(鶴飮)·홍흡(虹吸) 등 13종이 기록되어 있다.

그 구조와 사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인답번차는 중국 한(漢)나라와 위(魏)나라의 제도를 모방한 목조 족답식 기계로, 높은 곳에 설치하여 발로 밟아 양수하는 것이다.

수전번차는 족답기와 유사하며 역시 목조로 되어 있지만 치륜의 순환으로 양수능력이 족답에 비교하여 월등하며, 통차는 목륜(木輪)에 목통(木筒)과 죽통(竹筒)을 얽어매어 쉬지 않고 수면에 윤전(輪轉)하면서 많은 물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고전통차는 통차와 비슷하지만 그 규모가 월등히 크며 특별히 고지대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수전통차는 두 개의 나무바퀴로 되어 있는데, 그 모습 역시 고전통차와 비슷하지만 사용이 편리하다.

여전통차는 수전통차와 비슷하며 역시 치륜회전식으로 구성되었는데, 두 필의 말[馬]을 이용하여 목주(木柱)를 돌며 양수한다.

괄차는 5척의 목조륜을 물가에 세우고 손잡이를 달아 인력(人力)으로 돌려 양수하는 것이며, 길고는 목주에 횡봉(橫棒)을 매어 한쪽에는 돌을, 또 한쪽에는 급수기를 달아 우물물을 손쉽게 퍼올리는 것이고, 녹려는 길고와 비슷한 것으로 우물 위에 설치된 곡목(曲木)을 돌려 손쉽게 물을 퍼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용미차·옥형차·항승차 등에 대하여서도 그 부속품까지 낱낱이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물의 깊고 얕음을 감안하여 낮은 곳의 물을 빨아올리는 학음과 홍흡에 대하여서는 해부도(解剖圖)를 첨부하여 상세히 설명했으며, 끝으로 <고저측량 高低測量>을 부록으로 첨부하고 있다. 이것은 물 있는 곳과 전답의 거리 및 고저를 측량하여 양수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수리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한국식경대전(韓國食經大典)』(이성우, 향문사, 1981)
『농림수산고문헌비요』(김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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