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교과서 ()

목차
관련 정보
윤리학교과서
윤리학교과서
문헌
1906년 신해영이 중학교의 윤리 교육을 위하여 편찬한 교과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1906년 신해영이 중학교의 윤리 교육을 위하여 편찬한 교과서.
내용

4권 2책. 국한문 혼용체. 보성중학교(普成中學校)에서 발행하였다. 1908년에 재판본이 간행되었으나 1909년에 학부(學部)의 지시에 따라 사용이 금지되었다.

이 책이 4권으로 구성된 것은 당시 중학교의 수업연한인 4년을 고려한 것이고, 매학년 수업시간 수를 대략 40시간으로 산정하여 이에 맞게 구성하였다.

제1권은 수신(修身)에 관한 내용으로, 총론·체육·붕우관습(朋友慣習)과 근면·자제(自制)·용감·수학(修學)·수덕(修德)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론에서는 특히 인륜의 대도는 충과 효에 있음을 강조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체육(體育)·지육(智育)·덕육(德育)에 힘써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성리학적 사유체계에서는 금기시되었던 쾌락과 재산 등에 대한 욕망을 인간의 기본적 욕구로 인정하는 변화된 가치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용감을 설명하는 장에서는 가장 존귀하고 고상한 용감은 곧 독립임을 역설하고, 독립을 위해서는 자신(自信)·자활(自活)·자결(自決)이 가장 중요한 항목임을 강조하고 있다.

제2권은 가족의 본무(本務)에 관한 내용으로서 총론 이외에 부모·부부·형제·친척 및 주종(主從)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은 사회와 국가의 도덕적 기초가 됨을 강조하고, 특히 효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직업과 혼인의 선택에 부모의 적극적인 간섭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전근대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부부 분업의 필요성과 남녀평등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진보성도 나타나 있다.

또한 노비와 주인간의 봉건적인 관계를 강조하고 군신(君臣)간의 관계를 주종간의 관계로 이해하는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3권은 사회에 관한 내용으로 총론, 사회의 공의(公義), 사회의 공덕(公德) 등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의 성립 이유와 사회와 개인, 사회와 국가 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사회의 유지를 위하여서는 공의와 공덕이 반드시 필요함을 논하고 있다.

또한 사회의 구성은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과 이것의 토대가 되는 국가의 독립과 안녕을 위해서 신민(臣民)된 자는 전쟁도 불사하여야 한다는 독립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제4권은 국가에 관한 것으로서, 총론과 국민의 본무, 애국심, 황실에 대한 본무, 국제의 본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 성립의 목적은 독립자존에 있음을 강조하고 주권과 국체(國體)의 의미규정과 입법권·행정권·사법권에 대한 서구 제국의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신민의 의무로서는 병역의 의무, 조세의 의무, 자녀교육의 의무, 선거의 의무 등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러한 의무감의 바탕은 애국심임을 논하고 있다.

책의 전반적인 성격은 국권수호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애국계몽적 요소가 짙다. 이 책은 아세아문화사에 의하여 1977년 ≪한국개화기교과서총서 韓國開化期敎科書叢書≫의 일부로 재간되었다.

참고문헌

『개화기의 교과용도서』(강윤호, 교육출판사, 1973)
관련 미디어 (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