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자 및 연대를 알 수 없으며, 다만 책이름으로 보아 편자의 호가 은계(銀溪)였음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각 부문별로 분류하고 거기에 해설을 가하는 사전적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아직 정리되지 않은 초고본(草稿本)이다.
제1책에 품육(稟毓)·부서(部署)·청백리(淸白吏)·성곽(城郭)·공훈(功勳)·부덕(婦德)·궤휼(詭鷸)·선문(禪門)·사관(史官)·동시(東詩)·격언(格言)·힐계(詰戒)·사망(死亡)·행검(行儉) 등, 제2책에 정직(正直)·직언(直言)·승시(僧詩)·기량(器量)·주찬(酒饌)·주식(酒食)·방례(邦禮)·품달(稟達)·거마(車馬)·학교(學校)·어제시(御製詩)·시법(詩法)·복서(卜筮) 등의 항목이 실려 있다.
제3책에 식감(識鑑)·성학(聖學)·기예(技藝)·정치(政治)·인재(人才)·충절(忠節)·저술(著述)·여문(女文)·총명(聰明) 등, 제4책에 가훈(家訓)·장수(將帥)·형제(兄弟)·기백(氣魄)·교훈(敎訓)·기시(妓詩)·거관(居官)·학문(學問)·용력(勇力)·효행(孝行)·선도(仙道)·사화(士禍) 등, 제5책에 권학(勸學)·금제(禁除)·방언(方言)·부덕·근신(謹愼)·누대(樓臺)·산천(山川)·관직(官職) 등의 항목이 실려 있다.
제6책에 제작(製作)·정렬(貞烈)·능묘(陵廟)·음보(陰報)·풍속(風俗)·과거(科擧)·붕당(朋黨)·과실(果實)·초목(草木)·노비(奴婢)·귀신(鬼神) 등, 제7책에 부서(符瑞)·은우(恩遇)·몽매(夢寐)·호방(豪放)·의술(醫術) 등, 제8책에 유림(儒林)·상술(相術)·수학(數學)·해도(海島)·서예(書藝)·방술(方術)·문장(文章)·사찰(寺刹) 등의 항목이 실려 있다.
전체의 분류가 체계적이지 않고 항목이 중복된 것도 있으며, 인명 또한 이황(李滉)과 이이(李珥) 등은 수십 번씩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사물에 대한 것보다는 인명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인명사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