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마시산군(馬尸山郡)이었는데, 신라 경덕왕이 이산군으로 고쳐 금무(今武)ㆍ목우(目牛)의 두 현을 예속시켰다. 고려 현종 때 홍주(洪州: 지금의 홍성군)에 예속시켰다가 뒤에 감무를 설치하였다. 1405년(태종 5) 덕풍(德豊)의 인구가 적다 하여 이산과 합쳐 덕산(德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 공민왕 때 최영(崔瑩)의 건의로 도절제사영을 설치한 적이 있다. 그 뒤 영을 없애고 덕산군의 치소를 이곳으로 옮겼다. 마시산이나 이산의 뜻은 ‘종령(宗嶺)’ 또는 ‘주산(主山)’과 관계가 있다. 지금의 덕산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