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은 이오류(李午柳). 호는 소향(素鄕). 경기도 부천 출생.
1946년 조선청년문학가협회 회원이 되면서부터 문학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뒤 『민성(民聲)』의 편집장을 지냈다.
6·25사변 때에는 대구로 피난, 그곳에서 공군종군문인단에 입단하여 공군 기관지 『코메트』의 편집장으로 활동하였다. 환도 후 서울신문사 월간부장, 동아일보사 기자 및 기획위원 등 주로 신문과 잡지의 편집에 종사하면서 시와 수필을 발표하였다. 한동안 교회 신학원 교수도 역임한 적이 있다.
시에는 「나무」(1947) 이후 「별빛 아래」(1948)·「구름의 일기」(1949)·「장미시계」(1970)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귀로(歸路)』(1953)·『불온서정(不穩抒情)』(1957)·『세월 속에서』(1961), 그리고 죽기 3년 전에 낸 『이상로 전시집』(1970)이 있다.
한편, 수필도 많이 발표, 수필집으로 『옥석혼효(玉石混淆)』(1956)와 『쑥꽃 사어록(私語錄)』(1959)이 있다. 시세계는 관념적인 현실추구와 거기에 곁들인 동양적인 서정의 이상적 미학을 보여준다. 수필은 현실고발, 일상적인 생활 감상 등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밖에도 『문장보감(文章寶鑑)』(1953)·『인생비어록(人生秘語錄)』(1964)·『피어린 4월의 증언』(1960)·『한국전래동화독본』(196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