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 이만두(李萬斗). 거제 출신. 1930년대 중반 극단 예원좌에서 가수 겸 연주자 생활을 하였다. 1938년 김용호(金用浩)가 작사한「눈물 젖은 두만강」에 곡을 붙여 김정구(金貞九)가 발표하였다.
당시 반응이 좋은 편이었으며, 그 뒤 가요작곡가로 인정받아 「눈물의 국경」·「타향의 술집」 등을 발표하였다. 오케레코드사 전속 악단원 생활을 계속하다가 만주의 창춘(長春)에 정착하여 상업에 종사하였다.
8ㆍ15광복과 더불어 서울에 돌아와 다시 연예가에 참여하였다. 1948년 지리산전투지구 공비소탕작전에 참여, 선무공작대원으로 활약하다가 경찰에 투신하여 오랜 동안 경찰공무원직에 머물러 있었다.
1955년 경 다시 가요계로 돌아와 신곡 「님 없는 거제도」·「인생 역마차」·「영도다리 비가」·「아내의 사진」·「진도 아가씨」 등을 발표하였다.
1964년부터 KBS라디오의 최장기프로였던 「김삿갓 북한방랑기」라는 5분 드라마의 주제음악으로 「눈물 젖은 두만강」이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고, 무대에서도 김정구가 열창하기 시작, 이시우라는 가요작가를 기억하게 되었다. 1970년 한국가요반세기작가동지회 초대부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