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신라의 마리현(馬利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이안현(利安縣)으로 바꾸어 천령군(天嶺郡: 지금의 咸陽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이안현의 명칭은 조선 태조 때 안의(安義)로 바꿀 때까지 사용되었다.
이 지역은 소백산맥의 동쪽 사면에 위치하여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두 나라 간의 분쟁이 잦았던 곳이다. 624년(진평왕 46) 백제의 무왕이 이곳을 침입하여 성을 점령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북쪽으로 거창군(居昌郡), 남쪽으로 궐성군(闕城郡: 지금의 河東郡), 서쪽으로 남원경(南原京)과 접하고 있었다.
1390년(공양왕 2) 감음현(感陰縣)에 소속되었다. 지금의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지역으로 비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