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장지에 행서로 쓰여졌고, 크기는 세로 89㎝, 가로 447㎝이며, 188항에 자수는 일정하지 않다.
9남매가 나눈 노비수는 큰아들 108구, 둘째 아들 88구, 큰딸 84구, 셋째 아들 79구, 넷째 아들 82구, 다섯째 아들 79구, 둘째 딸 78구, 여섯째 아들 82구, 일곱째 아들 78구로서 모두 758구이며, 노비의 분포지역은 72읍(邑)으로서 거의 전국에 걸쳐 있다.
아버지 이맹현(李孟賢)은 재령이씨(載寧李氏)로 경상남도 함안 출신이며, 1460년(세조 6) 전시(殿試)에서 명경과 장원에 합격되면서부터 세조의 총애를 받아 당시 훈척가문인 윤곤(尹坤)의 증손서(曾孫婿)가 되어 처가로부터 많은 재산을 받음으로써 노비가 많았던 것이다.
이애 남매는 같은 해 8월에 누락된 노비를 다시 분급하였는데, 이들 문기와 함께 조선 전기 토지·노비관계 문서가 재령이씨종중에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