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판. 작자의 첫 수필집으로, 1947년 을유문화사(乙酉文化社)에서 간행되었다. 길진섭(吉鎭燮) 그림의 표지, 저자소서(著者小序), 최정우(崔珽宇)의 발문(跋文)에 이어 총 2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영문학자인 저자가 10년 동안에 걸쳐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하였던 글을 모아 한권의 수필집으로 펴낸 것이다.
「신의 新衣」·「나의 소원(所願)」·「글」·「조그만 기쁨」·「일연이」·「다시 일연이」·「경이 건이」·「아버지」·「실행기(失幸記)」·「Korean otiosity」·「Philip Morris」·「etc」·「봄을 기다리는 마음」·「신록예찬(新綠禮讚)」·「쉘리의 소리」·「젊음은 이렇게 간다」·「경도기행(京都紀行)」·「송전(松田)의 추억」·「현대학생기질(現代學生氣質)」·「내가 만일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프루스트의 산문(散文)」·「페이터의 산문(散文)」이 있다.
이 중에서도 「신록예찬」이나 「페이터의 산문」 같은 작품들은 명수필로 손꼽힌다. 『이양하수필집』은 그의 또다른 수필집 『나무』(1964)와 더불어 한국수필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