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추식(秋湜)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주인공 ‘나’의 일상은 방황의 연속인데 퇴계로에서 전공시험에 응시했다가 전봇대에서 떨어져 실패한다. 남산에서 옛 전우를 만났으나 아내가 도망가고 일터도 없어 시골로 낙향하겠다는 하소연을 듣게 된다. 그는 그 전우의 모습을 피해 골목길에 들어서니, 펨푸 녀석들이 귀찮게 굴어 닥치는 대로 후려치고 집으로 달려온다. 문을 열라는 말에도 아내는 그대로 누워 있다.
아내는 그가 홧김에 문기둥을 뽑은 다음에 죽은 모양이다. 그는 수사계장 앞에서 마구 외쳤다. “나는 정신분열을 일으킨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아내를 죽였읍니다. 나는 분풀이를 그녀에게 했읍니다. 인간 대열에서 제외된 것이 하도 억울해서입니다.”라고 항변한다.
그가 전신주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시험에 실패하면서도 ‘동물원의 원숭이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라든가 펨푸에게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조(自嘲)하는 것은 전후(戰後)의 한국인의 실존허상(實存虛像)을 제시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전후문학연구』(구인환 외, 삼지원, 1995)
- 「선량한 인간탐구의 미학」(김영기, 『현대한국단편문학전집』17, 금성출판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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