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권상실하에서 배움에 굶주린 어려운 처지의 자제들을 위한 육영사업으로 ‘참된 육영·위국·위민’의 정신 아래 설립되었다.
1922년 11월 손창원(孫昌源)에 의해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미아리에서 인창의숙(仁昌義塾)으로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수업연한 1년의 보통과에 79명의 학생이 입학하였으며, 마을 청년들을 위한 야간 숙성과 과정도 병설하였다.
교과과정은 사숙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여 수신(修身: 도덕)·국어·한문·일어·산술·도화(圖畵: 미술)·체조 등이 주된 교과목이었다. 1923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1924년 교명을 인창보통학교로 변경하면서 수업연한을 6년으로 연장하였다.
1930년 인창심상소학교, 1942년에 인창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1945년 중등교육기관인 인창중학교가 병설되어 1947년 6년제 인창중학교로 개편되었다. 학제개정 따라 1953년 인창중학교가 3년제 인창고등학교와 인창중학교로 분리, 개편되었고, 인창고등학교는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현재의 위치에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학교 이름 ‘인창’은 지·덕·체를 겸비한 어진 인재를 양성하고 영원히 성한다는 창학정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이어받아 교훈을 ‘참되게 자라자, 줄기차게 자라자, 슬기롭게 자라자’로 정하였다.
1964년 이래 장한 어머니를 선정하여 표창하다가 1974년 효성장학회를 발족시켜 매월 8일을 ‘효의 날’로 정하여 효행실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월 8일에는 그 해의 장한 어버이와 효행학생을 선정해 표창하고, 12월에는 한 해 동안 학생들의 효행 사례를 수집하여 효행예화집을 발간, 전교생에게 배포하여 그 정신을 배우게 하고 있다.
마술부·등산부·방송부 등의 동아리를 중심으로 계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1953년에 창설된 배구부는 많은 배구 지도자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였다. 1982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인창의숙 60년사』를, 1992년 개교 70주년에 『인창의숙 70년사』를 발간하였다.
2010년 현재 30학급에 총 1,1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교직원은 70여 명이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