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모화군(毛火郡, 또는 蚊伐郡)이었는데, 울산과 경주를 연결하는 군사상 요로에 있으므로 신라의 성덕왕이 성을 쌓아 왜적의 침입을 막도록 하였다. 경덕왕 때 임관군으로 고쳐 동진현(東津縣)과 하곡현(河曲縣)을 속현으로 삼고 경주 관할하에 두도록 하였다.
고려 태조 때 하곡 사람 박윤웅(朴允雄)이 공이 있다 하여 하곡ㆍ동진ㆍ우풍(虞風)의 세 고을을 합쳐 울주군(蔚州郡: 지금의 울산)을 따로 만들게 되었으며, 임관군은 경주의 속현이 되었다.
1895년(고종 32) 경주군이 설치될 때 외동면(外東面)이 되었고, 1955년 경주가 시로 승격함에 따라 월성군에 속하게 되었다. 1980년 외동면이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9년 월성군이 경주군으로 변경되고, 1995년 경주군과 경주시가 통합되어 경주시가 되었다.
임관군이 있던 당시의 상황을 보면 북쪽은 경주와 약장현(約章縣), 남쪽은 울산, 동쪽은 동진현(東津縣)에 접하며, 서쪽은 관문산(關門山) 줄기에 이어졌다. 지형상 임관군은 울산만으로 흐르는 동천(東川)의 가장 좁은 골짜기를 차지하여 관문(關門)이라는 의미의 지명이 생기게 되었다. 지금의 외동읍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