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구려의 도림현(道臨縣, 또는 助乙浦)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임도로 고쳐 금양군(金壤郡: 지금의 통천군)의 영현으로 하였다. 현종 때통천의 속현으로 하였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직촌(直村)이 되었다.
지형은 태백산맥의 찰파현(察破峴) 부근에서 뻗은 산맥이 임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감싸면서 해안지방으로 뻗쳐 있고, 이 사이로 마산천(馬山川)이 흐르고 있었다. 당시에는 등로역(藤路驛)이 있어 통천과 고성을 연결하는 해안도로가 발달하였다.
해안에서 50리 정도 떨어져 있는 난도(卵島)는 사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는데, 매년 3ㆍ4월이 되면 주민들이 그 섬에서 새의 알을 거두어 왔다고 한다. 지금의 임남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