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북부 24㎞ 지점에 있는 이 지역은 경덕왕 때 임고군(臨皐郡)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 현종 때 경주에 예속되었다가 뒤에 죽장부곡(竹長部曲)으로 낮추어졌다.
부곡이 언제 소멸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영조 때 저술된 읍지에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조선 말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본다. 이 지역은 형산강(兄山江)과 낙동강의 지류가 발원하는 태백산맥 내륙의 분지이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창(倉)이 있었고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는 육령(六嶺 : 지금의 달만령)을 넘어 청송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형산강을 따라 영일만이나 경주로 이어지는 교통로가 발달하였다. 지금의 죽장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