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역평현(礫坪縣)이었는데 신라 경덕왕 때적성(赤城, 또는 磧城ㆍ硳城)으로 고쳐 순화군(淳化郡 :지금의 순창군)의 영현으로 하였다. 고려 현종 때남원부에 귀속시켰다가 뒤에 복흥(福興)과 함께 순창으로 다시 이속시켰다.
조선 말기까지 적성방(赤城坊)으로 존속하다가 1897년에 적성면이 되었다. 적성의 지명유래는 이곳에 있는 적화산(赤華山)의 동쪽이 ‘ㄱ’자 모양으로 절벽을 이루는데 매년 봄이면 두견화가 바위틈에 붉게 피어올라 ‘붉은 성’을 연상하게 된다는 데서 나왔다. 섬진강 연안에 발달한 이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서창(西倉)이 있었고, 순창과 남원을 잇는 도로가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