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

현대문학
작품
서기원(徐基源)이 지은 중편소설.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서기원(徐基源)이 지은 중편소설.
개설

1961년 4월과 1962년 4월의 2차에 걸쳐 『사상계(思想界)』에 분재되었다. 전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학생으로 입대하여 전쟁에 대한 회의와 좌절감 속에서 갈등을 겪는 일등병 성호는 괴뢰군에 포로가 되어 북으로 이송된다. 이송 도중에 탈출하여 원성으로 돌아오지만, 그는 이미 전사자로 처리 된 상태였다.

이야기의 서두는 소대장인 채소위의 심부름으로 원성에 있는 소대장의 누이동생 지숙을, 폐병으로 입대를 못하여 갈등을 겪고 있는 친구 영규와 함께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성호가 전투 중에 포로가 되고 탈출하여 원성의 지숙을 찾아 올 때까지, 병고를 겪으며 생활하고 있는 영규와 지숙은 가까워지나, 영규의 병이 더욱 심중해지고 두 사람의 거리는 일정한 상태에 머문다.

이 소설의 결말은 적군의 공세에 밀려 재차 후퇴하게 되었을 때, 후퇴를 포기한 영규 모자를 성호와 지숙이 함께 찾아가 설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서기원의 초기 문학적 테마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전쟁의 의미와 전쟁으로 야기되는 상황 속에서 의지의 상실과 갈등을 구명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한국사람들끼리 흘리는 혈류 속에 서양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의 끈끈한 피가 뒤섞이고 있는 이 전쟁의 착잡한 양상은 미리 마련된 역사의 숙명으로 체념할 수밖에 없다 ”는 데 동의하면서도 ‘승패를 초월해서 자신을 투신할 수 있는 갈망’이 없음을 세 주인공을 통하여 확인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현대문학사』(감태준 외, 현대문학사, 1989)
『현대한국소설의 성격 연구』(박동규, 문학세계사, 1981)
「역사에의 환멸과 풍자」(성민엽, 『전야제』, 책세상, 1988)
「1962년의 문화계총평」(『자유문학』64, 1962.1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