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취지는 국권 회복을 위한 민족정기의 함양 및 독립 잠재력 배양이었으며, 광복 후의 교육 목표는 자기를 실현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성실하고 유능한 한국인을 양성하는 데 두었다.
1919년 3월 수업연한 4년의 관립 전주고등보통학교로 설립되었다. 1917년에 도(道) · 부(府) · 군 참사 및 실업인대회를 개최하여 전주에 사립 고등보통학교 설치를 의결, 중앙에 제출하였으나 보류되고 관립으로 인가되었다.
전주군 이동면의 교사에서 같은 해 6월에 개교하였으며, 1920년 수업연한을 5년으로 연장하고 정원 50명, 2학급을 모집하였다. 1923년 3월 제1회 졸업생 26명을 배출하였고, 1938년에 전주북공립중학교로 개편되었다.
1924년 4월과 1925년 6월에 한일학생 차별 대우 철폐와 일인 교사 배척 등 식민지교육을 반대하며 동맹휴학에 돌입하였다. 이러한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자 1925년 7월 실력 행사에 나서 일인 교장을 교문 밖으로 추방하였다.
이에 따라 이듬해에 학생 77명이 퇴학 처분되었다. 1929년에는 조선사 수업 요구 등 4개 요구조건을 내걸고 또 다시 동맹휴학에 들어갔으며, 1943년 사상불온 이유로 많은 학생이 연행, 구속되고 배후 조종 혐의로 반일 교사 노환(盧桓)이 투옥되는 등 면면한 항일 자주의식으로 광복을 맞았다.
1951년 학제변경에 따라 전주중학교와 분리, 전주고등학교로 개편되었다. 1969년 9월 대화재로 전 교사가 소실되었으나 같은 해 말 본관을 준공하고 1971년에 각 학년 12학급씩 36학급을 편성하면서 수영장 등 전국 굴지의 학교시설을 재건하였다
1996년 기숙사 ‘우정학숙’을 준공하였으며, 2002년 6월 미래형 본관을 준공하였고, 2004년 1월 미래형 후관을 준공하였다. 2006년 6월 개교 90주년 역사관을 준공하였다.
교훈은 1952년에 제정한 ‘자강(自彊) · 자율(自律) · 자립(自立)’으로 되어 있다.
매년 개교기념일인 6월 16일에는 해당기 졸업생의 홈 컴인(home come in) 행사를 개최하며, 이들 동창회에서 장학기금과 학교 운영 지원금을 희사하여 1995년 1월에 ‘전고 · 북중 총동창회 장학회’를 설립하였다.
야구부와 농구부를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야구부의 후원기금은 1억원에 달하고 있다. 1991년에는 『전고 · 북중 70년사』를 간행하였다.
2010년 3월 현재 36학급에 재학생 1,380명, 교원 80명이다. 2010년 2월 현재 87회 졸업으로 총 3만 5,82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