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 필사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전주부의 읍성과 읍내의 주요사실을 상세하게 그린 지도이다. 작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전주부에서 화공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의 제작으로 간주된다. 지도의 크기는 세로 111㎝, 가로 73㎝의 족자로 되어 있다.
읍성과 주요 관아의 배치, 산계와 하계(河系)를 뚜렷하게 그리고 각 면(面)의 위치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읍성과 4대문 · 객사 · 선화당(宣化堂) · 풍락헌(豊樂軒) · 조경묘(肇慶廟) · 경기전(慶基殿) 등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읍성 밖에 향교와 누정들이 그려져 있고 송광사 · 남고사 등도 보인다.
지도 상단의 여백에는 전주에서 각지에 이르는 도리(道里)가 적혀 있다. 산줄기와 하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곳곳에 교량이 표시되어 있고 관(關)과 진(津)이 그려져 있다. 지도 중앙에 전체의 크기와 관계없이 읍성을 크게 그리고, 각면의 위치의 대략을 표시한 이 지도는 조선 후기 읍지도의 전형적인 보기이다. 읍성 내부의 건물의 배치를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