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작통편』은 조선후기 문신·학자 송시열이 『주자대전』에서 중요한 글들을 뽑아 편집하고 주석을 붙인 유학서이다. 36권 20책, 목판본으로, 규장각도서, 장서각도서 등에 있다. 1683년 숙종의 명에 의해 송시열이 『주자대전』을 주석한 책이다. 저술의 제목 밑에는 주희의 연보에 의한 고증 등 글 자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설명을 붙였다. 여러 판본에 의한 고증 내용이나 오류로 판단되는 글자를 바로잡는 것은 난 외에 두주(頭註) 형식으로 붙였다. 조선 후기의 학자·관인들을 위한 주희 저작의 길잡이 역할을 하였으며, 국왕의 공부에 교재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36권 20책. 목판본. 송시열은 1683년(숙종 9)김수흥(金壽興)의 건의를 받아들인 숙종의 명에 의해 『주자대전』을 주석하게 되었다.
얼마 뒤 조정에서 물러나 작업이 일시 중단되었으나, 고향에서 문인 제자들과 더불어 이황(李滉)의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와 정경세(鄭經世)의 『주문작해(朱文酌海)』를 취하고, 그 책들에 빠진 주희의 글 중에서 더 선정함으로써 한 질을 이루고 주해(註解)를 가하였다.
1686년 김수흥의 건의에 의해 숙종이 교서관에서 교정하고, 전라도와 경상도의 감영에서 간행하게 하였다. 총목록과 각 권의 목록,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록에는 편지와 같은 경우 수신인의 인적 사항 등을 정리하는 등 각 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약간의 설명을 붙였다.
본문 저술의 제목 밑에는 주희의 연보에 의한 고증 등 그 글 자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설명을 붙이기도 하였다. 또한 여러 판본에 의한 고증 내용이나 오류로 판단되는 글자를 바로잡는 것은 난 외에 두주(頭註) 형식으로 붙였다. 본문 각 저술의 말미에는 그 내용에 대한 주해를 간단히 붙이기도 하였다.
권1∼20은 서(書)로, 권1·2에 이동(李侗)등을 비롯한 인물들에게 보낸 시사출처(時事出處) 40여편, 권3에 왕응진(汪應辰)·장흠부(張欽夫)와 문답한 왕장문답(汪張問答) 20편, 권4에 여조겸(呂祖謙)·유청지(劉淸之) 등과 문답한 여유문답(呂劉問答) 7편, 권5에 육구령(陸九齡)·육구소(陸九韶)·육구연(陸九淵)·진량(陳亮) 등과 문답한 육진문답(陸陳問答) 6편, 권6에 호헌(胡憲)을 비롯한 17인에게 준 것을 모은 문답논사(問答論事) 17편, 권7에 설계선(薛季宣) 등 30인에게 준 것을 모은 문답 29편, 권8∼18에 유평(劉玶)을 비롯한 친지들에게 준 지구문인문답(知舊門人問答) 260여 편이 실려 있으며, 권19는 서(書) 속집으로, 황간(黃榦) 등에게 준 29편이 있고, 권20은 서 별집으로, 유평 등에게 보낸 35편이 실려 있다. 권21·22에 「임오응조봉사(壬午應詔封事)」등 봉사 6편, 권23에 「신축연화주차(辛丑延和奏箚)」 등 주차 31편, 권24에 「산릉의장(山陵議狀)」등 의장 5편, 권25에 「수주경계장(修奏經界狀)」 9편, 「경계신청사장(經界申請司狀)」 등 신청 5편, 권26에 「사면소명장(辭免召命狀)」 등 사면 51편, 권27·28에 「여황추밀(與黃樞密)」·「답왕상서(答汪尙書)」등 서(書)가 다시 90여편, 권29에 「순전상형설(舜典象刑說)」·「정성설(定性說)」 등 잡저 21편, 권30에 「기론성답고후(記論性答藁後)」등 서(序) 15편, 권31에 「존재기(存齋記)」등 기 23편, 권32에 「발고금가제례(跋古今家祭禮)」 등 발 36편, 권33에 명(銘) 4편, 잠(箴) 2편, 찬(贊) 1편, 표(表) 2편, 제문 7편, 권34에 비(碑)·묘표 각 5편, 묘지명 7편, 권35·36에 행장 5편, 사실(事實)·연보 각 1편이 실려 있다.
조선 후기의 학자·관인들을 주희의 방대한 저작에 접하게 하는 길잡이로 중요한 구실을 하였으며, 숙종 이후 국왕의 공부에 교재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주희의 저술에 대한 재편집은 뒤에 정조가 편찬한 『주자회선(朱子會選)』으로 이어졌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