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6년(태조 5)에 정융(定戎)ㆍ영덕(寧德)ㆍ영주(靈州)ㆍ영삭(寧朔)의 4진(四鎭)을 합하여 정녕현으로 하였다. 1445년(세종 27) 군으로 승격시켰다가 1455년(세조 1)에 다시 현으로 강등시켰으며 다음해에 의주목에 예속시켰다.
조선시대에 이 지역의 지형은 천마산(天摩山) 부근에서 발원하는 고진강(古津江)이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유역의 계곡분지로서 동남지역을 제외하면 문수산(文殊山)ㆍ태조봉(太祖峯)ㆍ여자산(呂子山) 등에 둘러싸여 있었다.
원진포(元津浦) 부근에는 소곶역(所串驛)이 있어 의주와 선천 간을 연결하는 의주가도(義州街道)를 연결하였으며 고진강 상류에는 원창(院倉)ㆍ월화창(月化倉)이 있었다. 군사시설로는 정융과 월곶(月串)에 옛 진보가 있었고 연편성(延平城)ㆍ연주성(聯珠城) 등의 옛 산성이 있었다. 지금의 고영삭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