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편찬 시기는 미상이다. 중국의 여러 책에서 발췌해 관련 사항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장서각본은 16권 16책이며, 국립중앙도서관본은 20권 20책이다.
편찬 체재를 보면 장서각본은 권1∼6는 군부(君部), 권7∼10은 신부(臣部), 권11∼15는 인부(人部), 권16은 천지사물부(天地事物部)로 나누어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권1은 덕화(德化) 등 18항목, 권2는 순유(巡遊) 등 10항목, 권3은 궁실(宮室) 등 13항목, 권 4는 병(兵) 등 12항목, 권5는 봉배(封拜) 등 18항목, 권6은 곤욕(困辱) 등 13항목, 권7은 충신(忠臣) 등 11항목, 권8은 지례(知禮) 등 14항목, 권9는 과거(科擧) 등 15항목으로 구성되었다. 권10은 간신(奸臣) 등 9항목, 권11은 성현(聖賢) 등 12항목, 권12는 은일(隱逸) 등 20항목, 권13은 간민(幹敏) 등 33항목, 권14는 교오(驕傲) 등 23항목, 권15는 부자손(父子孫) 등 18항목, 권16은 천(天) 등 23항목으로 모두 262항목이다. 따라서 군부 84항목, 신부 49항목, 인부 106항목, 천지사물부 23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도서관본은 권1∼6은 군부, 권7∼11은 신부, 권12∼19의 일부는 인부, 권19의 일부∼20은 천지사물부로 나누어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권1은 덕화(德化) 등 15항목, 권2는 상서(祥瑞) 등 13항목, 권3은 궁실(宮室) 등 13항목, 권4는 구난(救亂) 등 12항목, 권5는 병(兵) 등 11항목, 권6은 망국지군(亡國之君) 등 16항목, 권7은 충신(忠臣) 등 8항목, 권 8은 간(諫) 등 12항목, 권 9는 현종실(賢宗室) 등 7항목, 권 10은 간신(奸臣) 등 6항목으로 구성되었다. 권11은 토역(討逆) 등 13항목, 권12는 성현(聖賢) 등 8항목, 권13은 은일(隱逸) 등 13항목, 권14는 위정(爲政) 등 17항목, 권15는 능(能) 등 19항목, 권16은 부부(夫婦) 등 18항목, 권17은 기양(祈禳) 등 13항목, 권18은 사위(詐僞) 등 14항목, 권19는 우(愚) 등 13항목, 권20은 백충(百蟲) 등 18항목으로, 모두 259항목이다. 따라서 군부 80항목, 신부 46항목, 인부 108항목, 천지사물부 25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책을 비교하면 제목 및 목차의 명칭과 순서 등에서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또한 편찬된 내용에서도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참고해 편찬한 것으로 판단된다. 서술 순서에서의 정제성과 내용에서의 완성도에서 본다면 장서각본이 국립도서관본을 근간으로 수정·증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군주와 신하, 인간과 사물에 대한 사항을 중국 고전에서 발췌해 정리함으로써 성현의 언행을 전승하고 유교적인 도덕관을 관철하려는 목적에서 편찬되었다. 장서각과 국립중앙도서관에 각기 다른 책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