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자급어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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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학 및 어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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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자 김윤경(1894-1969)이 1938년 국어학의 변천 과정에 대한 역사와 관련 연구 성과를 정리한 학술서. 국어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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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국어학자 김윤경(1894-1969)이 1938년 국어학의 변천 과정에 대한 역사와 관련 연구 성과를 정리한 학술서. 국어학사.
내용

1938년 1월 조선기념도서출판관(朝鮮紀念圖書出版館)에서 간행되었다. 2판(1938.2.)·3판(震學出版協會, 1946)·4판(東國文化社, 1954)까지 나왔는데, 4판에는 가능한 한 보충이 되어 있다.

내용은 크게 서론과 본론으로 나누어져, 서론편에서는 언어의 분류, 우랄·알타이어족의 특질, 우리말의 범위, 글자의 발생 및 글자의 종류 등이 소개되었다. 본문편은 훈민정음 창제 이전의 글자와 훈민정음으로 나누어져 있다.

‘훈민정음 창제 이전의 글자’의 장에서는 ‘전하지 못한 글자’와 ‘이제까지 전한 글자’로 나누어, 그 하나하나에 대하여 문헌적 증거를 들고 있다.

특히, 이 대목에서 향찰(鄕札)과 이두(吏讀)를 엄격히 구별하여 향찰은 전하지 아니한 글자로 범서(梵書)를 연포(連布)한 것 같은 모양의 신라고유의 글자요, 이두는 전하는 글자로 한자를 빌려 쓴 것으로 본 것은 주의를 끈다.

‘훈민정음’의 장에서는 훈민정음의 이름, 지은 이유, 지음의 고심, 훈민정음 본문, 훈민정음의 성질과 가치, 여러 기원설 및 반포 이래의 변천개요 등으로 나누어 이를 자세히 소개, 비판하였다.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훈민정음 반포 이래의 변천개요는 정책과 여러 학설로 나누어볼 수 있다.

정책적인 면에서는 세종의 실행장려, 세조 및 그 뒤 역대의 실행장려의 사실과 함께 연산군의 폭정(정음박해)의 배경과 사실을 밝혀내었다. 학설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학자의 학설이 논평되었으니, 이것은 국어학사가 되는 부분이다.

곧 최세진(崔世珍)의 ≪훈몽자회 訓蒙字會≫ 범례를 비롯하여 박성원(朴性源)의 ≪화동정음통석운고 華東正音通釋韻考≫, 신경준(申景濬)의 ≪훈민정음운해 訓民正音韻解≫, 홍계희(洪啓禧)의 ≪삼운성휘 三韻聲彙≫, 홍양호(洪良浩)의 ≪경세정운도설서 經世正韻圖說序≫, 황윤석(黃胤錫)의 ≪자모변 字母辨≫, 유희(柳僖)의 ≪언문지 諺文志≫, 그 밖의 여러 학자들의 학설이 논평되었다.

그 가운데 음운학사상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신경준학설의 훈민정음 창제의 역학(易學)의 원리와, 유희학설의 해설과 평가는 매우 두드러진다.

또한, 지석영(池錫永)의 ≪신정국문 新訂國文≫, 국문연구소 위원들의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문법학의 시초로 이봉운(李鳳雲)의 ≪국문정리≫를 지적하고, ‘문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온 최광옥(崔光玉)의 ≪대한문전 大韓文典≫, 유길준(兪吉濬)의 ≪대한문전≫을 비롯하여 김희상(金熙祥)의 ≪초등국어어전 初等國語語典≫, 주시경(周時經)의 ≪국어문법≫ 등을 소개하였다.

특히, 주시경은 우리 문법연구의 새 기원을 이룬 이요, 우리말글운동의 가장 큰 공로자임을 밝히고, 그에 대한 학문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 역점을 두어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주시경 후계학자들의 문법학설과 그 밖에 우리말글의 보급운동 및 정리와 관련하여, 기독교의 공적과 총독부의 <맞춤법규정>, 조선어학회의 <한글맞춤법통일안> 등을 소개하고, 끝으로 한글연구의 방대한 자료들을 소개하였다.

4판에서는 약간의 내용이 보충되었다. 곧 훈민정음 원본(全鎣弼 소장) 발견의 경위와 그 영인본을 실어서 풀이하는 한편, <외래어표기법> 제정의 내용 소개, 조선어학회사건 수난기, ≪우리말큰사전≫ 편찬의 경과와 중단, 광복 후의 한글운동 등을 보충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을 통하여 우리말의 범위와 정음창제 이후의 국어정책 그리고 우리말글의 보급에 대한 역사적 고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소개된 음운·글자의 학설과 문법학설을 통해서는 정통적 국어학연구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많은 자료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필자 자신의 생각을 굴절 없이 반영하며 비판을 가해 더욱 참신한 가치를 지닌다. 국어학연구사상 뚜렷한 위치를 지니고 있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책이다.

참고문헌

『한결 김윤경선생』(한결 김윤경선생기념사업회, 보성문화사, 1979)
『우리말연구사』(김석득, 정음문화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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