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의 필사본이며, 크기는 세로 85.4㎝, 가로 53㎝이다. 표제는 ‘조선정계비강역약도(朝鮮定界碑疆域略圖)’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조선정계비강역약도」는 대한제국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말에 북간도로의 이민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경 문제가 불거지자, 정계비를 중심으로 조선과 청의 경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의 상단 여백에 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 설치에 관한 기록인 ‘분계비론(分界碑論)’과 지역 간 거리를 기재한 이정표(里程表)를 기재하였다. 허항령(虛項嶺)과 삼지연(三池淵), 천평(天坪) 등을 자세히 기록하였으며, 곳곳에 설명을 해 놓아 경계선 주변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천지는 ‘대택(大澤)’으로 표기해 놓았다. 대택의 둘레는 주1로 기록하였다. 하천의 명칭은 있으나 하천 자체를 그리지는 않았다.
한편, 지도와 함께 『황성신문』 1907년 5월 2일자와 7월 6일자 기사 2장이 오려 붙여 있다. 기사는, ‘북간도는 우리나라 영토이며, 청과 교섭하여 국경을 명확히 할 것을 내각에 청원하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말 북간도 지역의 영토분쟁과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한 지도로, 북방 영토 연구와 국경 확정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