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체육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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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문헌
1933년 조선체육계사에서 이원용이 창간한 우리나라의 체육전문 잡지. 체육전문월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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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3년 조선체육계사에서 이원용이 창간한 우리나라의 체육전문 잡지. 체육전문월간지.
내용

야구계의 원로 이원용(李源容)이 1933년 7월 조선체육계사(朝鮮體育界社)를 설립하여 창간하였다.

체육의 연구·지도·보도 등을 목적으로 발간되었으며, 창간호의 집필자들은 대부분 조선체육회 인사들로 구성되어 당시 우리나라 체육인들에게 많은 기대와 성원을 받은 잡지였다. 이원용은 권두사에서 ‘억센 조선의 건설’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스포츠를 통하여 이를 실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한 나라 국민의 건강과 의기(義氣)는 그 민족의 사회적 역량을 반영하는 척도임을 밝히고,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의 건강상태 및 신체적 조건이 일본 여성들에 비해 허약하고 열등하며 경성시의 조선인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예로 들면서, 일반 국민에 대한 체육의 보편화를 강조하였다.

또한, 학교의 체육은 단순한 체조 외에는 일부 소수의 선수에게만 편재하는 경향임을 지적하고, 선수 편중주의로만 흐르는 것을 우려하였다.

따라서 조선의 기질에 맞추고 기질의 결함을 바로잡기 위하여 어떠한 체육이 가장 필요한가, 조선인의 기후·토지와 조선인의 경제력 및 시설을 고려할 때 어떤 체육이 가장 합당한가, 조선인의 전통적 취미와 속상(俗尙:당시의 풍속에서 숭상하여 조사하는 일)에 투합되고 민족적 심금을 울려 주는 방향으로 고래의 유희 및 체육을 어떻게 개량하고 환신(換新)시킬 것인가, 일부 소수인이나 개인의 체육으로서만이 아닌 집단적·기동적 조련(操鍊)에 필요한 가장 합당한 체육은 무엇인가 등에 관하여 연구하고 실천할 것을 천명하였다.

즉, 소수 선수 중심의 스포츠활동을 탈피하고 전래적인 조선 고유의 스포츠를 현대적으로 개량, 대중화함으로써 민중의 건강이 향상되고 아울러 우리 민족의 사회적 역량이 고양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취지하에서 이경석(李景錫)의 <체육의 사적 고찰과 柔道와의 관계에 대하여>, 서상천(徐相天)의 <철봉운동법(1)>, 김태식(金泰植)의 <럭비·축구의 유래와 정신 및 기타>, 정문기(鄭文基)의 <올림픽정신 및 그 유래>, 장권(張權)의 <보건체조의 보급 및 닐스 북 기본체조-대중적 체육으로서 推奬> 등 다수의 논문이 실려 있다.

그 밖에 체육의 과학적 연구와 스포츠의 대중화를 통하여 건전한 정신과 육체를 배양할 뿐 아니라 조선의 존재를 전세계에 소개하자는 홍성하(洪性夏)·김동형(金東瀅)·김보영(金保榮)·김규면(金圭冕) 등의 창간사와, 권투·농구·축구·육상 등 스포츠 경기 장면에 관한 제반 기사들이 실려 있다.

참고문헌

『조선체육계』(선우전, 조선체육계사,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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