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 62점. 198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554년(명종 9)에 작성된 물단개(勿丹介)의 별급문기(別給文記) 등 분재기(分財記) 7건, 1601년(선조 34)에 발급된 조정의 교첩(敎牒) 등 교지류(敎旨類) 48건 등 고문서 3종 55점, 조선 초기의 간본인 ≪척약재학음집 惕若齋學吟集≫을 비롯하여 ≪필원잡기 筆苑雜記≫·≪한서 漢書≫ 등 전적 7종 7책 등이 일괄하여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보물로 지정된 고문서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분재기 : 1554년 재주(財主) 홍윤최(洪胤崔)의 처 최씨(崔氏)가 외손 물단개에게 준 별급문기, 명종연간의 조광헌(趙光憲)의 처 자매의 깃금문기(衿給文記), 1593년 조정의 처 김씨(金氏)가 어머니에게 받은 깃급문기, 1621년(광해군 13) 조정의 동복남매화회성문(同腹男妹和會成文), 홍윤최의 친·외손 조정·홍수경(洪秀慶) 등 문중화회성문(門中和會成文) 등 7건.
② 교지류 : 선조∼인조 연간에 발급된 조정의 교지 22건과 그의 할아버지·아버지 및 자손에게 발급된 교지 등 총 47건.
③ 차정첩(差定帖) : 1628년(인조 6) 조기원(趙基遠)을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임명하는 문서 1건. 이들 고문서는 당시 사회·경제사 및 관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전적은 ≪삼봉집 三峰集≫ 등 7종 7책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척약재학음집≫은 고려 말기의 학자 김구용(金九容)의 시집으로 조선 초기에 간행된 희귀본이다. ≪필원잡기≫는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수필집으로 1487년(성종 18)에 간행된 초판본이다. ≪전산성법 田算成法≫은 임진왜란 전후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유일본으로, 조선 중기 전지의 결세과표(結稅課標)로서 세제 연구의 자료가 된다.
그밖에 ≪삼봉집≫·≪한서≫·≪논어언해 論語諺解≫·≪송조명현오백가파방대전문수 宋朝名賢五百家播芳大全文粹≫ 등도 조선 전기 간본이 있다.
일부 낙질이 있으나, 조선 전기에 간행된 것으로 서지학연구는 물론, 교육문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신봉동 조강희(趙康熙)가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