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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년 실학자 서경창이 고구마 재배기술에 대하여 저술한 농업서. 농업기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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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13년 실학자 서경창이 고구마 재배기술에 대하여 저술한 농업서. 농업기술서.
내용

필사본. 필사자 및 필사 연도는 미상이다. 본래『종저방(種藷方)』의 저자는 서경창(徐慶昌)이며, 저술 연도는 1813년으로 추정되고 있다[『학포헌집(學圃軒集)』의 천수경(千壽慶)이 지은 기문(記文)에 의거].『종저방(種藷方)』의 문장표현에는 『감저경장설(甘藷耕藏說)』과 부분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감저(甘藷)·성미(性味)·경지(耕地)·종식(種植)·옹절(壅節)·전경(剪莖)·단별근묘(斷別根苗)·수만(收蔓)·장종(藏種)·우장종(又藏種)·제승(諸勝)·총론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 데 비하여 『감저경장설』은 총론·종식·경지·작식(作食)·수만·장종·저종생건변혹설(藷種生乾辨惑說)·감저계고(甘藷稽古) 등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 편제상 같은 책으로 볼 수 없다.

이 책에는 서문·목차·발문 등은 없고 순한문으로 되어 있으며, 한글로 주를 단 곳이 한 군데 있다. 감저항에는 감저는 주저(朱藷)·번저(蕃藷)·홍산약(紅山藥)·옥침저(玉枕藷)·장기우(長崎芋) 등으로 불리며, 유구(琉球)에서는 번여(蕃茹)라 하다가 근래에는 적우(赤芋)라고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성미항에서는 고구마의 맛과 식량으로서의 가치를 들고, 경지항에서는 고구마재배의 토양선택과 재배예정지의 비배관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종식항에서는 파종시기와 종저 소요량을 적고 있다.

옹절항에서는 고구마재식 이후 성장에 따른 배토의 요령과 고구마의 괴근형성에 대하여 논하고, 전경항에서는 3척 이상 자란 묘의 줄기를 잘라 생장점을 제거하고 나머지를 수치간격으로 잘라 묘로 쓰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수만항에서는 줄기의 사료적 이용과 부식으로의 용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장종항에서는 종저용의 선택과 월동시의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제승항에서는 고구마의 열세 가지 우수한 점을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총론에서는 고구마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만력연간(萬曆年間, 1573∼1619)이라고 주장하고 1633년(인조 11)에 비변사에서 보급에 노력한 내용, 그리고 구황적(救荒的) 가치에 대하여 논하고 있고, 부패성이 강하여 종자저장이 어려운 점과 또 제주도 어등포(魚登浦) 어민이 표류하여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고구마를 먹어보고 돌아와 그 맛에 탄복한 내용 등이 기재되어 있다. 이 책은 고구마재배의 기술사를 정리하는 데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농림수산고문헌비요』(김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982)
『한국식경대전』(이성우, 향문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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